2025년 7월 15일부터 유튜브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익 창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합니다. 이는 최근 폭증하고 있는 AI 자동 생성 콘텐츠로 인한 플랫폼 품질 저하 우려에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단순 반복 콘텐츠는 수익 제한 대상
유튜브가 특히 경계하는 유형은 이른바 "AI 슬롭(AI Slop)"이라 불리는 콘텐츠입니다. 이는 특별한 편집이나 창의성 없이 AI 툴을 통해 대량으로 자동 생성된 영상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반복적인 영상 구조 및 내레이션
- 정보의 신뢰성 부족
- 편집이나 사용자 개입 없이 생성된 원본 그대로의 영상
- 스토리텔링 없이 단순 정보 나열
이러한 콘텐츠는 앞으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수익 창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창작자의 개입은 수익 창출의 핵심
그렇다면 AI를 전혀 쓰지 말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유튜브는 AI 기술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에 창작자의 개입과 가치를 더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요소가 포함된 콘텐츠는 여전히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 창작자의 목소리 또는 설명이 들어간 해설형 영상
- 스토리텔링이 포함된 콘텐츠 구성
- AI가 만든 영상이더라도 편집, 자막, 배경 음악 등을 통해 변화가 가해진 경우
- 교육적 가치나 오리지널 시각이 포함된 콘텐츠
결국 사람의 손길과 창의력이 드러나는 콘텐츠만이 앞으로 유튜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AI 라벨링 정책도 함께 시행 중
2024년 3월부터 유튜브는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표기 의무 정책'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즉, AI를 사용해 제작한 영상이라면 시청자에게 해당 사실을 명확히 알릴 수 있도록 라벨을 부착해야 합니다.
이는 콘텐츠의 투명성과 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향후 모든 크리에이터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이 될 것입니다.
반복적 콘텐츠 및 재사용 콘텐츠도 규제 강화
이번 정책 강화는 AI 영상뿐만 아니라 기존에 문제가 되어 왔던 재사용 콘텐츠(reused content)나 반복적인 포맷에도 적용됩니다. 유튜브는 더 이상 같은 형식의 영상을 반복 제작하거나, 타인의 영상을 그대로 편집 없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AI 시대, 크리에이터가 준비해야 할 방향
결론적으로 유튜브는 AI를 금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독창성을 담보한 콘텐츠만을 인정하고 보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따라서 AI를 활용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합니다:
- 자신만의 스토리와 해석을 담은 콘텐츠
- AI의 결과물을 단순 사용하지 않고 재구성 또는 편집
- 시청자와의 소통 및 교육적 정보 제공
- 명확한 출처 및 정보의 신뢰성 확보
AI는 분명 유용한 도구지만, 결국 ‘사람’의 역할과 가치가 드러나는 콘텐츠만이 앞으로의 유튜브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